아삭아삭한 식감과 비릿한 듯 시원하고 쌉쌀 고소한 깔끔한 맛이 특징인 식재료로 사랑받는 콩나물과 숙주! 둘은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식물인 거 알고 계시나요? 오늘은 마트 가면 쉽게 볼 수 있고 식재료로도 활용해 볼 수 있는 콩나물과 숙주나물의 차이점, 효능, 그리고 각각 어울리는 요리 및 레시피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콩나물과 숙주나물의 차이점
콩나물은 영어로 soybean sprouts, 숙주나물은 영어로 mung bean sprouts로 콩나물은 콩(보통 녹두나 대두)을 발아시킨 것입니다. 콩을 물에 불린 후 발아시켜서 자란 새싹을 콩나물이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형태도 콩에서 싹이 난듯한 모양을 띄고 있으며 콩에서 이어지는 길고 얇은 줄기에 하얀 뿌리가 나있는 형태입니다. 반면에, 숙주는 녹두의 씨앗을 발아시킨 것입니다. 녹두에서 자란 새싹으로 콩나물보다 얇고 작은 줄기와 새싹잎, 짧은 뿌리를 가지고 있으며 하얗고 투명한 것이 특징입니다. 숙주의 길이는 콩나물보다 짧고 여리여리한 형태입니다. 맛과 질감에서도 차이가 있는데 콩나물의 경우, 특유의 아삭한 식감과 약간 고소한 맛이 나며 주로 국이나 볶음 요리에 사용됩니다. 국의 식재료로 쓰일 시 시원하고 깔끔 개운한 맛을 내며, 볶음 요리에 쓰일 경우 씹는 식감과 고소한 맛을 내어 어렸을 적부터 지금까지도 콩나물무침은 반찬요리에 빠지지 않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숙주의 경우, 콩나물에 비해 더 부드럽고 섬세한 식감을 가지고 있으며 맛은 콩나물보다 가볍고 순한 맛을 냅니다. 주로 월남쌈 재료 중 하나로 익히지 않고 생으로도 부담 없이 섭취 가능하며, 그 외에도 쌀국수, 국, 볶음요리에 사용됩니다. 콩나물은 비타민 C, 단백질, 섬유질이 풍부하고 특히, 항산화 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숙주도 비타민 C와 섬유질이 풍부하며 다량의 단백질과 미네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콩나물이 어울리는 요리 vs 숙주가 어울리는 요리
콩나물 하면 생각나는 요리는 콩나물밥, 콩나물국, 그리고 콩나물무침 등 주로 한식이 떠오르고, 숙주 하면 떠오르는 요리는 숙주나물무침, 숙주볶음, 그리고 아시아 요리 및 서양 요리에도 어울리는 식재료로 다양하게 생각납니다. 콩나물 및 숙주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들 중 집에서 쉽게 해 볼 수 있는 심플하지만, 근사한 요리 두 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콩나물이 어울리는 요리: 콩나물 굴밥 (굴이 제철이 아닐 땐 콩나물만 넣어서 하시면 됩니다.)
콩나물 굴밥은 고소한 콩나물과 시원한 굴의 맛이 어우러지는 건강하고 든든한 한 끼를 만들어주는 요리입니다. 굴은 특유의 맛으로 풍미가 깊고 콩나물은 아삭아삭한 식감을 제공하여 맛의 조화가 좋고 체력을 보충하는데 특히 좋은 요리입니다.
♥ 콩나물 굴밥 레시피 (2인분 기준) ♥
재료:
쌀 1컵 (약 180g)
콩나물 100-150g
굴 150g
대파 1대
다진 마늘 (2쪽)
참기름 1T
소금/후추 약간 (선택)
양념장 재료:
고춧가루 1t, 국간장 1t(간장 대신 국간장을 사용하면 더 깊은 맛을 낼 수 있어요!), 깨소금 1t
조리방법:
쌀을 깨끗이 씻어 30분 정도 물에 불려 놓습니다. 콩나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밑동을 자르거나 손질합니다. 굴도 마찬가지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합니다. 불린 쌀을 밥솥에 넣은 후, 평소 밥 지을 때의 물의 양보다 조금 적게 물을 붓고, 그 위에 손질해 두었던 굴과 콩나물을 함께 올리고 손질해 놓은 대파 1대, 다진 마늘, 참기름 1T 한 바퀴 넣어준 후 취사 시작! 밥 짓기가 완료되면 굴과 콩나물 향이 베인 촉촉하고 아삭한 콩나물 굴밥 밥솥 하나로 쉽고 빠르게 완성!
취향에 따라 참기름을 추가하거나 만들어놓은 양념장을 더해서 먹으면 더 감칠맛이 가득한 콩나물 굴밥으로 드실 수 있습니다.
숙주나물이 어울리는 요리: 팟타이(phat thai)
팟타이는 태국의 대표적인 볶음국수 요리로, 새콤달콤하고 매콤한 소스와 고소한 땅콩, 쌀국수와 신선한 재료가 어우러져, 이국적이면서도 건강하고 든든한 한 끼 요리입니다.
♥ 팟타이 레시피 (2인분 기준) ♥
재료:
쌀국수 200g
새우 (혹은 닭고기, 두부로 대체 가능) 100g
숙주 100-150g
계란 2개
다진 마늘 2쪽
대파 1대
땅콩가루 혹은 땅콩 으깬 것 2T
라임 (레몬으로 대체 가능) 반개
고수 (선택)
팟타이 소스:
피시 소스 2T, 설탕 1T, 레몬즙 또는 식초 1T, 고춧가루 1t, 물 조금 (소스 묽기 조절용)
조리방법:
쌀국수는 포장지에 적힌 대로 물에 불려서 준비합니다. 보통 5-10분 정도 뜨거운 물에 담가두면 됩니다. 작은 볼에 피시 소스, 설탕, 레몬즙 혹은 식초, 고춧가루, 설탕, 물을 넣어 설탕이 녹을 때까지 섞어줍니다. 새우는 냉동새우를 써도 좋고 싱싱한 생새우일 경우 깨끗이 씻어 껍질 및 내장을 제거한 후 손질해서 준비합니다. 프라이팬을 중간불에 달군 후, 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과 대파를 넣어 볶아 파기름을 낸 후 새우를 넣어 볶아줍니다. 새우가 핑크색으로 변하면, 팬 한쪽에 계란을 깨서 스크램블처럼 저어가며 익혀줍니다. 그런 다음, 새우와 계란 파마늘을 같이 볶아줍니다. 뜨거운 물에 담가두었던 쌀국수를 팬에 넣고 동시에 만들어놓은 소스도 넣어 국수에 소스가 잘 스며들 수 있도록 볶아줍니다. 마지막으로, 숙주를 넣고 빠르게 볶은 후, 불을 끄고 땅콩가루를 넣어 마무리해 줍니다. 그 후 플레이팅 때 라임을 짜서 넣고, 취향에 따라 고수를 올리면 프라이팬 하나로 쉽고 빠르게 팟타이 완성!
타마린드 페이스트라는 팟타이의 대표적인 맛을 내는 소스가 있지만, 집에 쉽게 있을 수 있는 재료가 아니기 때문에 쉽게 대체할 수 있는 식초나 또는 레몬즙으로 대체해서 소개해드렸습니다. 단맛과 신맛의 조화가 중요한 요리인만큼, 설탕과 식초(또는 레몬즙)를 맛을 보고 넣으면서 적당히 취향껏 조절하는 것이 키포인트!
보관 방법
콩나물과 숙주나물은 신선한 상태에서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좋지만, 한꺼번에 다 못 쓰는 경우 참고할 수 있는 신선하게 오래 보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넓은 용기에 물을 담고 콩나물 혹은 숙주나물을 담가두면, 신선하게 오래 유지할 수 있고 최대 5일 이상 장기보관이 가능합니다. 이 방법은 물을 자주 갈아주는 것이 중요하고, 보통 2-3일 내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냉동보관의 경우, 식감이 크게 변할 수 있어 되도록 냉동보관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볶거나 국에 넣을 용도로 쓰일 경우는 미리 익혀두고 냉동 보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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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메뉴는 전기밥솥 하나로 혹은 프라이팬 하나로 간단하면서도 영양 가득한 콩나물 굴밥 혹은 팟타이로 집에서 따듯하게 직접 요리해서 먹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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