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로 한 번쯤 고민해 보신 분들이라면 가장 간단하게 해 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인 탈모 샴푸로 머리 감기가 과연 효과가 있을까란 생각도 동시에 해보셨을 거 같습니다. 놀랍게도 여성에 비해 높은 비율로 남성의 65% 정도가 35세 이전에 탈모증상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탈모하면 나이 드신 분들의 고민일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젊은 나이대의 남성부터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여성까지 다양한 나이대가 경험할 수 있는 고민인 만큼 해결책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오늘은 탈모 샴푸가 정말 탈모에 효과가 있는지, 탈모의 다양한 원인들, 탈모 샴푸 성분과 효과, 탈모 예방법 및 건강한 모발 유지 방법, 반대로 샴푸를 쓰지 않는 "No-Poo"의 효과와 주의사항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탈모 샴푸, 정말 효과가 있을까? 탈모가 시작되는 원인부터 분석해야!
탈모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서 발생하게 됩니다. 유전적인 원인에 의해서, 두피 상태에 의해서, 임신과 출산에 의해서, 스트레스에 의해서, 자외선으로부터의 손상 등 여러 가지 원인에 따라 발생하게 됩니다. 여러 가지 원인들 중, 유전적인 이유로 탈모가 생기는 경우는 특히 아버지나 남성형제가 탈모일 때 가장 위험하다고 합니다. 유전성 탈모는 대부분 앞머리와 정수리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증상이 있으며, 머리가 빠지는 모양에 따라 남성형 탈모와 여성형 탈모로 나뉘게 됩니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앞머리 양쪽 끝 이마선부터 빠지기 시작하여 정수리의 변화가 동반되는 형태의 탈모가 남성형 탈모, 정수리나 가르마선이 넓어지는 형태의 탈모는 여성형 탈모로 구분됩니다. 유전성 탈모의 특징은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고 모발 밀도가 감소한다는 점이 있고, 대부분 20대 중반쯤 시작합니다. 유전성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유전과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입니다. 따라서, 유전적인 이유와 호르몬에 의해 발생하는 탈모의 경우, 탈모 샴푸의 효과를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유전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탈모의 대표적인 치료법은 경구약제와 국소도포제로 전문의와의 상담 후 처방되는 적절한 의학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탈모를 늦추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피 상태변화에 의해서 진행되는 탈모의 경우는 다릅니다. 지루성피부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듬이 있는 두피 또는 건선과 같이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두피 상태의 경우 탈모 샴푸가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즉, 두피 상태 변화로 인해 두피에 문제가 생겨 염증이 생긴 경우나 건조한 경우에 발생하는 탈모는 탈모 샴푸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탈모 샴푸의 주성분들은 나이아신아마이드, 판테놀, 비오틴, 살리실릭애씨드 등으로 탈모 샴푸뿐만 아니라 일반 샴푸들에도 있는 성분들로 주로 일반적인 피부 및 두피 건강에 좋은 성분들입니다. 균이나 피지를 제거하고 보습을 도와 두피 건강 개선에 도움을 주는 성분들입니다. 따라서, 두피 상태가 나빠서 발생하는 피부염증 증상으로 탈모가 생긴 경우라면, 탈모 샴푸 사용으로 탈모 증상 완화 및 두피 건강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임신과 출산으로 발생하는 탈모의 경우, 일시적으로 탈락하는 모발의 수가 늘어나는 탈모로 별다른 치료 없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된다고 합니다. 다만 간혹 안드로겐 호르몬에 의한 탈모와 겹칠 수 있어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스트레스성으로 인한 탈모의 경우,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원형 탈모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안드로겐성 탈모와는 전혀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여 치료법도 다르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탈모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
탈모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으로는 여름철에는 특히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햇빛이 강할 땐, 두피를 가려주는 모자를 착용하는 방법이 있으며 땀이 차지 않도록 자주 통풍을 시켜주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여름에는 땀을 씻어내기 위해 여러 번 머리를 감는 경우가 있는데 미세먼지가 많지 않았다면 두피에 자극이 될 수 있어 매번 샴푸를 사용하여 머리를 감을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또한, 머리를 감은 후에는 머리를 잘 말려주는 것이 세균과 곰팡이의 번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생활 습관입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적절한 영양 공급 및 금연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지성 두피일 경우 하루 한번, 건성 두피일 경우 이틀-3일 간격으로 가볍게 머리를 감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낮에 활동하며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이 모발에 붙고 모낭에 들어갈 확률이 높아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자기 전에 머리를 감아주는 것이 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두피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고 이미 탈락한 각질을 제거해 건강한 모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머리의 영양 공급을 위한 비오틴 등의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꾸준한 견과류 섭취도 건강한 모발 유지에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샴푸를 쓰지 않는 "No-Poo"의 효과와 주의사항
샴푸 없이 머리를 감는다는 No Poo, 노푸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샴푸 없이 머리를 감으면 두피가 건강해지고 머릿결이 되살아난다는 노푸의 진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노푸, No Poo는 말 그대로 No Shampoo의 줄임말로 샴푸를 사용하지 않고 머리를 감는 것을 뜻합니다. 노푸의 효과를 느끼고 샴푸 사용 중단을 선언한 노푸족은 샴푸 없이 물로만 머리를 감게 되면, 몇 주 동안은 비듬과 유분으로 괴롭지만 몇 주만 참으면 찰랑거리는 머릿결을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노푸를 하는 이유로 대표적인 공통된 의견은 샴푸 속에 들어있는 계면활성제 때문에 샴푸를 쓰면 두피가 자극되고 오랫동안 사용할 경우 독성이 남아 피부암을 유발할 수도 있고 또한 샴푸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 모발이 훨씬 건강해졌다는 것. 노푸를 하는 방법으로는, 샴푸 대신 천연재료인 베이킹 소다와 식초로 대체한다고 합니다. 물 한 컵에 베이킹 소다 2스푼을 섞은 용액으로 두피를 세척하고, 물 한 컵에 식초 반 스푼을 섞은 용액으로 머리카락을 적셔 린스 대신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오직 물로만 머리를 감는 노푸족도 있다고 합니다. 샴푸의 강력한 세정력으로 인해 오히려 피지샘이 과도하게 발달해 저녁때가 되면 유분이 돌고 냄새가 나게 되고 샴푸 속에 함유된 다양한 화학성분들이 두피의 모공에 침투해 모근을 손상시키고 모발을 상하게 만든다고 주장하며 노푸를 했을 때 모발 재생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노푸를 도전하기 전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지성 두피를 가지고 있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두피에 여드름과 과한 유분이 있다면 특히, 염증 증상이 주기적으로 있는 모낭염 또는 지루성 피부염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지루성 피부염 환자가 노푸를 시도했다가 더 악화된 사례가 있어 지성 두피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유전적인 원인으로 탈모를 겪고 있을 경우에도 노푸가 탈모 예방의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노푸는 탈모를 막거나 두피 건강 개선에 완벽한 대안 방법은 아닙니다. 따라서, 과도한 샴푸 사용에 익숙한 모발과 두피에 잠깐의 휴식을 주는 것이 가장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는 대체 방안입니다. 매일 감던 주기를 3일 또는 4일 간격으로 늘려보고 혹은 샴푸를 최소로 사용해 가볍게 샴푸 해주고 충분히 헹군 후에는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 대신 자연바람으로 말린다면 머리가 부스스하고 건조해지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탈모 샴푸는 머리를 나게 하는 샴푸가 아닙니다. 탈모의 증상을 완화하거나 속도를 조금 늦추는 정도의 의약품이 아닌, 기능성 화장품입니다. 따라서, 궁극적으로는 두피 건강을 개선하는 것이 탈모를 예방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유전적인 이유로 혹은 이미 탈모가 시작되었을 경우에는 탈모 샴푸는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없으며 적절한 상담을 통해 의학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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