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 & Coffee

차(茶) 시리즈 :: 4. 녹차(Green Tea) vs 말차(Matcha)

more모아 2024. 11. 13. 21:31
반응형

차(茶) 시리즈 3편에 이어서 오늘은 4편! 녹차와 말차의 차이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공통점으로는 녹색의 푸른빛을 띠는 색깔을 꼽을 수 있습니다. 녹차와 말차는 우리가 흔히 식사 후 디저트로 마시는 익숙한 차 중 하나이기도 하고 녹차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맛볼 수 있는 식재료가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친숙하지만, 은근히 겉으로만 보기에는 쉽게 구별하기 어려운 녹차와 말차의 차이점, 특징, 그리고 좀 더 맛있게 즐기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녹차와 말차의 차이점

녹차와 말차는 기본적으로 차나무 잎을 기반으로 하여 제조 방법과 섭취 방법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차이점으로, 찻잎 가공 방식이 다릅니다. 녹차(Green Tea)의 경우, 찻잎을 수확한 후 찌거나 볶아서 발효를 막고 자연적인 녹색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가공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렇게 처리된 찻잎은 찻잎 그대로 혹은 조금 다듬어진 후 판매됩니다. 말차(Matcha)의 경우, 찻잎을 가루형태로 만들어서 먹는 것을 말하며, 전통적인 녹색빛을 띠는 녹색 말차와 선명한 푸른빛을 띠는 푸른 말차로 나뉘게 됩니다. 녹색빛을 띠는 녹색 말차는 녹차 잎을 고운 가루로 갈아 만든 것으로 전통적으로 일본 다도에 사용되었습니다. 말차가 특히 다른 종류의 차와 구별되는 점 중 하나는 찻잎의 엽록소로 인해 밝은 녹색을 띤다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말차의 색상은 선명한 녹색이지만, 차분한 녹색에서 노란색 또는 갈색까지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찻잎의 나이와 처리 방식에 따라 색상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어린 찻잎의 경우 연두색 또는 밝은 녹색을 띠는 경향이 있는 반면, 오래된 찻잎은 더 짙은 차분한 색상을 띠게 됩니다. 전통적인 녹색 말차 외에도, 그늘에서 자란 찻잎으로 만든 푸른빛을 띠는 푸른 말차가 있습니다. 푸른 말차의 경우, 특별한 품종의 찻잎(주로 '테가마차'라는 품종)을 기른 후, 수확 전에 그늘에서 재배해 잎에 더 많은 엽록소를 축적시킵니다. 그런 다음 찻잎을 증기 처리하고 건조한 후 돌이나 밀로 갈아서 미세한 가루형태로 만든 것이 청록색 또는 푸른빛을 띠는 말차입니다. 이렇게 푸른빛을 띠는 말차는 전통적인 녹색 말차와 달리 흔하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동일한 품질로 간주되지 않습니다. 

맛과 향에서도 차이점이 드러나는데, 녹차의 경우, 차의 종류에 따라 맛과 향이 다르지만 보통은 부드럽고, 약간의 풀 냄새가 나며, 가볍고 상쾌한 맛이 특징입니다. 그에 비해, 말차의 경우, 더 진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입니다. 말차 특유의 고운 가루가 물과 잘 섞여서 진하고 선명한 색과 풍부한 맛을 냅니다. 특히, 말차의 맛은 감칠맛이 많이 느껴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영양성분에서의 차이점은 녹차의 경우 카테킨, 비타민, 미네랄 등의 유익한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찻잎을 우리고 찻잎은 걸러낸 후 마시기 때문에 유익한 성분의 영양소가 일부 손실되면서 섭취하게 됩니다. 반면, 말차의 경우 찻잎을 모두 섭취함으로써, 녹차보다 더 많은 항산화 물질인 카테킨, 엽록소,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등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가장 맛있게 섭취하는 방법: 용도

녹차와 말차를 가장 맛있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녹차의 경우 찻잎을 뜨거운 물에 우려서 마시는 방식입니다. 우려낸 물에 차의 향과 맛을 천천히 음미하며 가볍게 즐기는 것이 가장 맛있게 섭취하는 방법입니다. 녹차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어 개개인의 취향과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선택하여 마실 수 있는 재미가 있으며 특히 식사 후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차로 즐기기에 좋습니다. 말차의 경우, 찻잎을 가루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뜨거운 물에 먼저 푼 후 마십니다. 찻잎을 걸러내지 않고 차가루를 그대로 섭취하게 됨으로써 차의 영양성분을 온전히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과 동시에 진하고 씁쓸한 맛을 더욱더 깊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말차는 차로 마시기도 하지만, 디저트나 말차 라테 같은 음료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제빵이나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기도 합니다. 말차 마니아층이 있을 만큼 다양한 형태로 즐기기에 더 적합하고 취향에 따라 여러 가지 식품으로도 즐기기에 좋습니다. 

 

주의사항

말차 특유의 진하고 고소한 맛은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말차의 경우 찻잎을 갈아서 온전하게 섭취하는 것으로 녹차보다 카페인 농도가 더 높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카페인에 예민하거나 속 쓰림 또는 두근거림 등의 부작용을 겪은 경험이 있다면 말차보다는 녹차를 선택하는 것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

부드럽고 은은하게 깔끔한 느낌의 차가 생각난다면, 녹차를... 진하고 고소하면서도 씁쓸한 매력에 빠지고픈 상태라면 말차를 선택하여, 오늘의 포스팅을 통해 그 순간의 맛과 향이 딱 알맞은, 조금 더 편안한 티타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