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 & Coffee

차(茶) 시리즈 :: 1. 체질에 맞는 차 선택하기! 따듯한 성질의 차 vs 차가운 성질의 차

more모아 2024. 9. 1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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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는 영어로는 티(tea)라고 불리며, 표준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로 발음이 모두 차라고 불리는 한자입니다. 차는 차나무잎을 우려낸 음료에서 시작되어 지금은 일반적으로 식물을 우려낸 음료를 차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차(茶) 시리즈 중 1탄! 오늘의 포스팅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소비되고 있는 차의 히스토리, 체질에 맞는 차를 선택하는데 도움 되는 성질에 따라 나뉘는 차 종류들, 그리고 각각의 차가 가지는 효능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차(茶) 히스토리

차(茶)는 차나무 잎을 우려낸 음료를 말하며, 차나무의 기원은 보통 히말라야나 중국의 운남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향신료처럼 음식에 넣는 감미료로 많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신농으로, 물을 끓이다 찻잎이 빠져서 시작되었다는 중국 신화가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여러 약초를 함께 넣어 우려내 약 또는 각성제로도 쓰였다고 합니다. 삼국시대에 이르러 차로 손님을 접대하는 풍습이 점차 유행하였고 술과 달리 오래 마셔도 맑은 정신을 유지할 수 있어 청렴을 기른다는 사상을 토대로 차를 본격적으로 즐기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당나라 시대에는 차를 끓여 마시는 자차법(煮茶法) 풍습이 주를 이뤘다면, 송나라 시대가 되면서 차를 구운 뒤 잘게 부수어 가루로 만들고 체에 거른 후 끓는 물을 부어 걸쭉한 차를 마시는 점차법(点茶法)이 유행하였다고 합니다. 점차법은 후에 일본으로 건너가 말차의 시초가 됩니다. 한국에서는 신라의 선덕여왕에 의해 차 문화가 시작되었다고 전해지고 기록에 따르면, 신라 흥덕왕 때 당 문종에게서 선물로 받은 차나무 씨앗을 지리산에 심었다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계속 이어서 고려시대까지 차문화가 번성했고, 대부분 귀족들과 승려층에서 소비되었습니다. 그 후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조선 후기에는 차문화가 중심이 되어 정약용 등 문인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지리산 일대를 따라 조성되었던 녹차 산지와 보성, 광주 일대와 서귀포 부근에 조성된 한국의 차밭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중국 운남 소엽종이 토착화한 재래종과 일본 시즈오카에서 유래된 대엽종인 야부기다종이 함께 서로 다른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고 합니다. 차(茶)는 본래 차나무 잎을 이용해서 만든 차만을 지칭하는 것으로, 차라고 불리는 보편화된 다양한 차 종류들은 한방에서 유래한 한방차 혹은 대용차로 불리는 차도 존재합니다. 

 

성질에 따라 나뉘는 차(茶): 차가운 성질 vs 따듯한 성질 

차에는 커피나 다른 음료들보다 건강에 좋은 성분들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차의 종류에 따라 효능과 성질이 다르기 때문에 체질에 맞는 차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일반적인 차는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발효과정 및 후숙과정을 통해 따듯한 성질로 바뀌는 경우도 있고 본래 비교적 따듯한 성질을 띄는 차 종류도 있습니다. 차를 마시기 전, 본인의 체질을 먼저 파악한 후 체질에 맞는 차를 선택하여야 부작용 없이 여러 가지 효능을 충분히 얻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차가운 성질의 차로는 녹차, 둥굴레차, 보리차, 결명자차, 국화차, 옥수수수염차, 감잎차 등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따듯한 성질의 차로는 보이차, 카모마일차, 생강차, 인삼차, 재스민차, 장미차, 홍화차, 연꽃차 등이 있습니다. 

 

차의 효능과 주의사항

대표적인 차 효능으로는 염증 완화 및 항암효과, 항산화 및 노화 예방, 혈액순환, 노폐물 배출 그리고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차에는 카테킨과 카페인 같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 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중에서 특히 녹차는 찬 성질이 강하지만 차를 발효시켜 만든 홍차는 녹차보다 따듯한 성질을 가지게 되어 몸이 찬 사람은 홍차를, 반대로 열이 많은 사람은 녹차를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차를 찾기 위해서는 우선 녹차를 연하게 마셔보고 위가 불편하다면 발효과정을 거친 홍차를 연하게 마시거나 홍차에 우유를 첨가한 밀크티를 만들어 마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녹차와 보이차는 특히 혈압을 내리는데 좋고 불면증이 있는 경우 카페인이 함유된 따듯한 차 한잔을 아침에 마셔주면 불면증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차에 함유된 카페인의 각성효과 뒤에 따라오는 억제작용이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빈혈이 있는 경우 발효차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적혈구를 성장시키고 빈혈을 치료하는 비타민  B12가 홍차의 발효과정, 흑차, 보이차를 저장하는 과정에서 양이 늘어나게 되므로 발효차를 틈틈이 마셔주는 것으로 빈혈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단, 녹차에 다량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빈혈 환자의 경우 녹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삼차의 경우 입맛을 좋게 만들어 원기회복에 좋고 녹차, 옥수수수염차, 보이차, 감잎차, 생강차, 재스민차는 신진대사를 높여주고, 항염증 및 항암 효과,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혈행개선, 스트레스 완화, 소화기능 개선, 그리고 체중감소의 효능이 있어 특히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차입니다. 

 

주의사항으로는 공복에 차를 마시면 차의 성질이 폐에 영향을 줘 비위를 차게 해 건강에 좋지 않으며, 너무 뜨거운 차를 마실 경우 인후와 식도, 위를 자극하기 때문에 뜨거운 온도보다는 한 김 식혀서 마시거나 미지근한 물로 우려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식전에 마시는 차는 식욕을 감소시켜 체중감소가 목적인 사람에게는 효과가 있지만 반대로 적절한 양의 식사섭취가 중요한 사람에게는 식전 차 음용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과도한 복용 또는 진하게 우려 마시면 카페인 성분으로 인해 두통과 불면증의 증상을 겪을 수 있으며, 차를 오래 우려 두고 마시면 폴리페놀과 비타민, 아미노산이 산화돼 영양가치가 떨어지고 유해성분이 나올 수 있으므로 취향에 맞게 농도를 조절하여 1-3분 내로 우려내고 4차례 이상 우려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오래 묵은 차의 경우 세균 및 곰팡이로 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아무리 효능이 좋은 차라도 본인의 체질에 맞지 않는 차를 마실경우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몸이 차가운 경우 따듯한 성질의 차를, 열이 많으면 차가운 성질의 차를 마시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마무리

자주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일상다반사(日常茶飯事)라고 표현하는데, 일상다반사의 뜻은 '차를 마시고 밥을 먹는 일'이라는 뜻입니다. 그만큼 일상처럼 늘 자주 마시던 차 문화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차 문화가 오랜 과거부터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소비되고 있는 만큼, 체질에 맞는 차를 오늘부터 건강을 위해 매일 한잔씩 마시는 것을 일상다반사 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차(茶) 시리즈 :: 2. 계속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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